[파업유도 청문회] "조폐창 통폐합 논의안했다" .. 이기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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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당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이기호 청와대 경제
수석은 2일 "작년 9월초 노동부장관실에서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을 만났
지만 조폐창 조기 통폐합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답변, 파업유도와 관련한 노동부의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수석은 또 "조폐공사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으며 검찰과
협의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조폐공사측이 복리후생비를 지급하지 않고 직장폐쇄를 단행한데
대해 노동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직장폐쇄 철회를 사측에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이어 "지난해 10월24일 직장폐쇄가 끝난후 대전지방노동청을 통해
노사협의를 하도록 30여차례나 지도했다"며 "조폐공사 인력감축 과정에서도
충분한 사후조치를 마련해 "부당하다"는 진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 통폐합은 전문기관의 오랜 연구를 토대로 기획예산위가 결정했고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는 조폐공사측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재면 당시 노동부노사협력관은 "지난해 10월 조폐공사측에 직장폐쇄
철회를 구두로만 요구했고 서면으로는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혀 이 수석의
증언과는 달리 소극적으로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청문회 도중 이 수석이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됐다"고 발언
하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실업자가 늘고 소득이 줄었는데 무슨 소리냐"
며 격렬히 항의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
수석은 2일 "작년 9월초 노동부장관실에서 강희복 전 조폐공사 사장을 만났
지만 조폐창 조기 통폐합 문제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답변, 파업유도와 관련한 노동부의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수석은 또 "조폐공사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적도 없으며 검찰과
협의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당시 조폐공사측이 복리후생비를 지급하지 않고 직장폐쇄를 단행한데
대해 노동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직장폐쇄 철회를 사측에 요구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이어 "지난해 10월24일 직장폐쇄가 끝난후 대전지방노동청을 통해
노사협의를 하도록 30여차례나 지도했다"며 "조폐공사 인력감축 과정에서도
충분한 사후조치를 마련해 "부당하다"는 진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창 통폐합은 전문기관의 오랜 연구를 토대로 기획예산위가 결정했고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는 조폐공사측이 독자적으로 결정했다"며 "이 과정에서
노동부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재면 당시 노동부노사협력관은 "지난해 10월 조폐공사측에 직장폐쇄
철회를 구두로만 요구했고 서면으로는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혀 이 수석의
증언과는 달리 소극적으로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청문회 도중 이 수석이 "노동자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됐다"고 발언
하자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실업자가 늘고 소득이 줄었는데 무슨 소리냐"
며 격렬히 항의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