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으로의 이익송금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출국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이날 말레이시아내에서 외국자본의 투자원금 유출에 대한
세금부과가 1년만에 공식 철폐된 직후 나온 것이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국자본의 투자에 따른 자본소득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출국세의 형태로라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자본들은 말레이시아에 와서 주식에 투자, 큰 이익을 얻고있지만
(출국세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정작 말레이시아는 단 한푼도 그들에게서
얻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는 외국자본의 급속한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15일부터
투자원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해왔다.
특히 투자기간이 1년미만인 경우 이익분의 30%, 1년이상인 경우 10%를
징수했었다.
< 박재림 기자 tr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