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이민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개설된다.

한미박물관과 남가주대학(USC)산하 한국전통문화도서관(KHL)은 31일 미주
한인들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자료를 담은 "미주한인자료관" 웹 사이트를
공동 개설키로 합의했다.

민간 단체와 대학이 나서 한인 이민사 정리작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웹사이트에는 1백년전 초기 이민자의 사진이나 여권은 물론 현재 활동중
인 한인예술가의 작품및 경력, 한인의 족보에 이르기까지 미주 한인 관련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수집.분류.보관.전시된다.

이민사 자료는 <>초기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 <>1990년대초 유학생
<>한국전쟁 이후 국제결혼 여성과 입양인 <>1968년 이후 이민자 그룹 등
4가지로 분류해 수집된다.

한미박물관측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입력하는데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내년 하반기쯤 인터넷을 통해 한인이민사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작업에서 한미 박물관측은 홍보와 자료수집, 교육, 출판 등을 담당하고
USC측은 자료의 전산화, 정리.보관.보존 작업을 맡기로 했다.

김유정 한미박물관 조사실장은 "미주한인자료관 설립은 한인이민사에 관해
광범위하게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는 점에서 한국이민사 연구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