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의 76.2% 만이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각종 질환이나 장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은 90.4%가 건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은 지난해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1백26만5천여명
에 대해 실시한 건강진단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질병을 앓고 있거나 발병 가능성이 있는 남자는 전체의 23.8%에
달했다.

여성은 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에게 가장 많은 병은 순환기계질환(1만명당 2백73명) 간장질환
(2백60명) 당뇨병(1백55명) 신장질환(33명) 폐결핵(17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순환기계질환(80명) 빈혈(75명) 신장질환(46명) 간장질환(32명)
당뇨병(27명) 순이었다.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에 대한 지난해 건강진단에서는 정상자의 비율이 67%
였었다.

이는 당시 건강진단이 희망자에 한해 실시돼 몸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이 많이 건강진단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공단은 건강진단을 내실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암검사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해 본인이 진단비의 50%(2~3만원)만 내면 암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말까지 만40세이상이며 홀수년에 태어난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에
대해선 무료로 건강진단을 해 주기로 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