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의 홍채로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현금지급기(ATM)가 일본에서
최초로 실용화됐다.

일본 최대의 소비자금융회사인 다케후지는 올3월 도쿄의 한 점포에서
이 시스템을 시험 도입한 뒤 지난달말 오사카 나고야등 전국 6개 점포로
확대했다.

홍채는 각막과 수정체 사이에서 동공을 둘러싸고 있는 둥근 막으로 빛을
조절하는 조리개 역할을 하는데 사람마다 각각 형태가 다르다.

홍채를 이용한 이 ATM시스템의 오인율은 1백억분의 1로 지문등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 도난이나 위조카드의 부정사용을 근절하는데 효과가 기대된다
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용고객은 사전에 점포내 비디오 카메라로 홍채를 촬영, 영상을 컴퓨터에
등록하게 되고 이용시 전화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불과 2초만에
신원확인이 끝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