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형자장년
안기락자단명

육신을 힘들게 하는 자는 오래 살고,
쾌락 만을 추구하는 자는 단명한다.

-----------------------------------------------------------------------

송 구양수가 산정황정경서에서 한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병장수를 원한다.

그리고 세도가 당당하고 재력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장수의 비결을 찾는 일에
극성이다.

호화 주택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면서 값비싼 보약을 구해서 먹고,
헬스클럽에 가서 애써 땀을 흘리고 골프장출입을 일삼으며 온갖 레포츠를
즐긴다.

어떻게 보면 병 주고 약 주는 일을 되풀이하는 셈이다.

노사갈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무노동 무임금"이란 말을 많이 들어
왔다.

"생각을 달리하면 세계가 보인다"는 말도 있다.

"무노동 무건강"의 원리를 되새겨 봄직하다.

근로대중에게 축복있으라!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