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6천6백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국민은행은 오는 11월 5천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공적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매년 6천5백억원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30일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9천7백87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업무이익)과 6천6백66억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세후는 4천6백1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올해중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분과 자회사 구조조정 부담금으로 1조원을 투입한다고 가정해도 연말
1조7천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과 2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특히 오는 11월3,4일 청약예정인 유상증자 5천억원이 납입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예정된 <>미래상환능력에 따른 자산건전성 분류 <>자회사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 <>재벌기업을 중심으로한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무수익
성 자산 증가 등이 실현되더라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지난 6월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4%
로 하반기에 1조원을 각종 충당금으로 투입한다고 해도 연말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세계 1백대은행 수준의 자본충실화를
꾀할수 있게돼 클린뱅크(Clean Bank)를 구현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는 매년 6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
했다.

국민은행은 3천3백31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하고 오는 11월3,4일
구주주 청약을 받기로 했다.

신주는 싯가보다 25% 싸게 발행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