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열어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는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 내년 1월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했다.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 치사를 통해 "우리는
소수의 특권층이 아닌 절대다수의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다시 한번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깨끗한 정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 소외계층을
돌보는 정치, 젊은이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정치, 남북의 화해를 실현하는
정치, 일류국가로 등장하는 준비를 하는 정치를 이땅에서 실현하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정치개혁과 관련, "국회 정당 정치자금 선거법 등 모든 분야
에서 개혁을 단행해야 하며 특히 선거법 개혁은 시급한 과제"라 지적한후
"뿌리 깊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전당대회로 치러진 이날 행사엔 박태준 총재 등 자민련 고위당직자와
김민하 한국교총회장, 전광훈 전농회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이날 이회창 총재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충남 천안에
있는 중앙연수원에서 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찬회를 갖고 대대적인 당개혁과
쇄신을 목표로 한 "제2창당"을 결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정계개편
경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