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에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주목하라.

오는 11월초에 분양될 부천상동지구와 12월 공급될 의왕내손지구가
대표적이다.

이들 택지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 출퇴근이
수월한게 특징이다.

부천 상동지구는 신도시에 버금가는 매머드 주거타운이고 의왕 내손지구는
환경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40평형대 분양가가 4백5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게 장점이다.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단지는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지는
것은 물론 단지안에 학교 유치원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서 살기에 편리하다.

특히 최근에 공급되는 택지지구 아파트는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넓어
생활여건이 한층 좋아지는 추세다.

부천 상동지구에서 분양될 물량은 8천3백13가구에 달한다.

상동지구에 들어설 전체 아파트 물량 1만5천7백여가구의 반이 넘는다.

대한주택공사 신명주택 한양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7개 업체가 분양에
나선다.

23평형 2천1백38가구, 32평형 2천3백45가구, 44평형 2천7백31가구가 우선
분양된다.

임대아파트는 경남기업이 23평형 4백42가구, 대림산업이 32평형 6백57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이례적으로 중형평형인 32평형 임대아파트가
분양되는게 특징이다.

일반 아파트 분양가는 23평형이 평당 3백70만원, 32평형 4백10만원, 44평형
이 4백40만원이다.

동양고속건설 주택공사 신명주택.동삼건영이 23평형을, 신동아 유림주택.
대우자판 금호건설 한양이 32평형을, SK건설 LG건설 서해종합건설 대우건설
경기지방공사 현대산업개발이 44평형 아파트를 각각 내놓는다.

의왕 내손지구엔 의왕시가 조성한 14만평의 부지에 3천6백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택지를 매입한 주택공사 반도 대원 동서주택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5개업체가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토지보상작업이 95%가량 끝났고 현재 건축물 철거 및 부지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평형별 가구수는 20평형대가 1천3백81가구, 30평형대 1천9백72가구, 40평형
이상이 2백50가구다.

예상분양가는 평당 4백20만~4백60만원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