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 업계가 올해 사상 최고의 호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 상반기중 자동차 수출 증가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데 이어
최근에는 내수까지 함께 증가,자동차 생산시설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른트 고트샬크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A) 회장은 전날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개월간 자동차 국내 수요가 12%나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 수출액은 10% 늘었다"고 밝혔다.

고트샬크 회장은 연말까지 월 44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해 생산대수는 500만대를 간단히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최고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모델을
내놓아 유럽 및 미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최근 독일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수도 살아나 독일 자동차 산업의
호황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