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지 못한 신규 미취업 인력도 고용보험
기금의 지원을 받아 원하는 직업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신규 미취업자에게만 훈련비 지원혜택을 주던 인터넷웹 전문가
등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의 직업훈련에 실직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25일 기업체의 요구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는 "맞춤훈련"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다음달 중순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면 전자상거래전문개발자 지리정보시스템전문가
인터넷웹전문가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종에 종사할 인력을 양성하는
취업훈련기관에 일반 실직자들이 크게 몰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실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훈련 기회를 갖지
못했던 대졸 미취업자나 비(비)진학청소년 등도 재정부담없이 원하는
분야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이충복 인적자원개발과장은 "그동안 일반회계 예산과 고용보험
기금 등으로 나눠 실직자와 신규미취업자에 대해 제한적으로 직업훈련을
실시해왔다"면서 "직업훈련 기회의 제한이 없어지고 교육훈련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식기반 서비스분야의 직업훈련을
담당할 훈련기관 50여개 가량을 다음주중으로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모두 96개 기관에서 2백1개 교육과정에 대해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