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삼성자동차 빅딜 여파로 어려움을 겪어온 삼성상용차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대표이사에 김명한 삼성자동차 영업담당
부사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무 대표는 경영고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상용차 관계자는 "승용차부문을 포기한 대신 상용차 사업은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그룹차원에서 증자 등 다각적인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경영 정상화의 최대 관건인 외자유치 문제도 최종 협상단계에 들어가 곧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내달중 외자유치를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상용차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국내영업망을 36개로 2배 이상
확충한데 이어 수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 전담부서 신설과 함께 인력도 대폭
늘렸다.

또 주력품인 1t 트럭의 개량형 모델을 연내에 출시하기 위해 라인보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수회복으로 월차량 판매대수가 1천대를 넘어선데다
이달부터 10t 이상 대형트럭을 독자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조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