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창원을 신고하면 2천만원을 드립니다"

보안기기 전문 벤처기업인 금진하이테크(대표 김재홍)가 강도상해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수배중인 흉악범들의 소재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2천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10여 명의 수배범 명단을 입수해
신문광고를 통해 공개수배했다.

이들 수배범은 죄질이 나쁘고 오랫동안 잡히지 않고 있는 용의자들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들을 신고하는 사람은 경찰청이 주는 2백만원을 포함, 총 2천2백만원의
현상금을 받게 된다.

김재홍 사장은 "회사홍보와 공익적 활동을 결합시킬 방법을 찾다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체인식기술(biometrics)을 이용한 지문인식 도어록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최근 도난방지시스템 "홈캡스 사이버 아이"를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홍채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기기도 개발중"이라며 "갈수록
험악해지는 사회분위기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첨단 보안기기
제작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486-4242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