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이하의 저가 건설주가 일반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무더기로
상한가대열에 합류했다.

25일 상한가를 기록한 85개 종목중 우선주를 포함한 건설주는 모두 19개로
전체의 22.3%를 차지했다.

이중 25일 종가가 1만원이상인 종목은 신형우선주인 두산건설2우B 하나뿐
이었고 나머지는 5천원대 안팎의 저가주였다.

특히 극동건설 우선주는 지난 16일 이후 8일연속 상한가를 기록, 주가가
3배이상 뛰었다.

삼익건설과 극동건설도 지난 17일 이후 7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 건설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발매수세가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의 매수규모는 미미했고 외국인은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관우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저가건설주의 상승에 대해 "그동안 그늘에
가려졌던 종목에 대한 순환매의 성격이 강하다"며 "업종전반에 대한 호전조짐
은 아직 미약하고 4.4분기를 지나야 건설업종이 제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에도 건설업종의 성장속도가 GDP성장률을 웃돌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전반적인 실적호전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