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중이 40%에 달해 앞으로 외국인의 한국채권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체이스맨하탄은행은 한국 말레이지아 홍콩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등 8개 국가의 채권만으로 구성한 CABI에 한국
채권을 40% 가까이 편입시켰다.
CABI에 포함된 한국 채권은 외평채와 산업은행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이 발행한 달러표시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말 기준 CABI의 시가총액은 3백85억달러로 체이스맨하탄은행은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규모가 3억달러 이상(인도의 경우 1억5천만달러
이상)인 국공채와 회사채만을 편입시켰다.
체이스맨하탄은행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경제의 기본여건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는데다 장기적으로 아시아채권의 가산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 CABI지수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시장이 중남미등 다른 신흥시장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아시아채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CABI를
공표키로 했다.
금융계는 외국투자가들이 앞으로 CABI지수 편입비율에 따라 아시아지역
채권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의 한국채권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 현승윤 기자 hyuns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