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은 선진국처럼 공개적으로 모금하고 합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투명하지 않아 "사단"이 많다.

그 책임은 어찌보면 국민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자금의 투명성확보를 위해서는 첫째 선거비용 제한을 여야 모두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또 정치자금의 입.출금은 수표나 예금계좌를 통해 추적이 가능토록 해야
하고 사용내용이 전부 공개돼야 한다.

둘째, 재계가 정치권에 제공하는 정치자금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낼 수 있는 제도적 틀이 마련돼야 한다.

여당과 야당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선진국형 사고정립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셋째, 유권자들은 정치인들에게 경조사참석을 요구하는 등 구시대적 행태를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국민의 이같은 행동이 결국 정치인을 돈 앞에 무력하게 만드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21세기는 우리 정치도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

이언근 <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