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홍보로 신인도 제고 .. '김대통령 APEC 정상회의 의미'
개방정책을 회원국에 적극 알려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대강국 정상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외교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APEC 정상회의를 마친뒤 뉴질랜드와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을
순방, 이들 국가와의 상호보완적인 경제협력기반을 다지게 된다.
이번 APEC은 출범후 10년이 되는 시점에 열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정립하는 회의이다.
김 대통령은 이런 점을 감안해 회원국간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여 역내 선.
후진국간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APEC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할
계획이다.
APEC을 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우리의 경제회복과 개혁성과를 회원국에 적극 알려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역내 무역.투자자유화를 통해 수출확대와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APEC 정상회의 참석의 하이라이트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다.
이번 3국 정상회담은 북한의 미사일발사문제와 관련, 정상차원의 공조를
확인하는 첫 회담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김 대통령은 이어 중국 러시아 정상과도 개별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체제를 더욱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김 대통령의 이번 뉴질랜드 국빈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31년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다지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과 쉬플리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분야를 포괄하는 새로운 차원의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 실질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국민의 뉴질랜드 이민 확대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김 대통령은 이민과 인적교류확대를 위한 뉴질랜드 정부의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빈방문에서는 하워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두나라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토대로 양국간 교역의 균형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또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주총리 주최 경제인오찬 연설회에
참석, 우리나라 상품의 수입확대와 대한투자확대를 요청하는 세일즈 외교에도
나선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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