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항공은 23일 국방부와 한국형 구축함(KDX-II) 및 초계함에 주엔진
으로 장착되는 LM2500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7백억원 규모다.
삼성항공은 수주제품을 창원 공장에서 제작, 내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미국의 GE사로부터 3천만달러 어치의 LM2500 엔진부품을
수주하는 등 선박용 가스터빈 엔진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삼성항공이 만드는 LM2500 엔진은 3만 마력급의 출력으로 30노트이상의
속력을 내는 고속엔진이다.
선진국의 군함에서 기존의 디젤엔진 대신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데다
여객선이나 화물선도 고속화되면서 가스터빈 엔진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항공은 앞으로 가스터빈 엔진 생산으로 10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