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의 주가와 본질가치를 비교한 결과 56.8%가 저평가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익건설 극동건설 우성타이어 동아건설 등이 본질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대표적이 종목들이다.

23일 증권거래소는 12월결산 상장법인 3백84개사(금융업.자본잠식사.
적자회사등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20일 현재 평균주가와 올상반기 평균
주당본질가치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종목중 56.8%에 해당하는 2백18개의 주가가 본질가치에 비해
낮으며 나머지 1백66개 종목은 높게 형성돼 있다.

본질가치는 주당순자산가치(40% 반영)와 주당수익가치(60% 반영)를 더해
산출된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시장가치에서 부채를 뺀
금액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며 주당수익가치는 장래기업의 수익력을 현재
가치로 따진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종목중 삼익건설은 본질가치가 8만1천56원인데 비해
지난 20일 주가는 1천3백70원에 불과했다.

극동건설은 주가가 5천70원이나 본질가치는 8만7천5백54원에 달했다.

우성타이어는 본질가치가 13만7천9백85원이나 주가는 9천3백원이다.

이밖에 본질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종목은 동아건설 (주)대우 조흥화학
대한항공등이다.

반면 주가가 본질가치가 높은 종목은 한국전자 신성이앤지 케드콤
미래산업 성미전자 중앙제지 한일이화 다우기술 한국통신등이다.

한국전자부품은 본질가치가 5천97원인데 비해 주가가 5만6천원에 달했다.

주가가 9백98.6%나 높게 평가돼 있다.

신성이엔지의 주가는 6만5천1백원이나 본질가치는 7천4백34원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