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달러당 1백10엔선을 위협할 만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하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엔화와 위안화의 움직임은 한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경태 원장)이 환율전문가를
초청, 강연회를 갖는다.

23일 오전10시30분 서초구 염곡동 소비자보호원빌딩 11층 KIEP 세미나실에서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 콴치홍 박사를 불러 "엔화, 위안화, 아시아 통화위기"
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콴치홍 박사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상호의존성, 아시아 통화위기,
자본흐름과 엔블럭등에 대한 다수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국제금융및 환율분야
전문가이다.

95년부터는 일본의 무역및 투자정책위원회, 수상 자문위원회등 정부관련
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노무라연구소 수석연구위원및 대장성산하 외환거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콴치홍 박사는 "엔 블록"옹호자이다.

콴 박사는 지난 97년 여름 태국을 시발점으로 촉발됐던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94년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와 95년 중반이후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자국통화를 달러화에 연동(페그제)시켰던 나라들은 엔화가 약세로 반전하자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것이 외환위기로 이어지는 배경이 됐다고 설명한다

콴 박사는 아시아에서 엔화의 사용비중을 높여 엔블록을 만들어야 엔화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