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는 11월 인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인도 교회가
22일 발표했다.

인도의 모든 기독교단체를 망라하고 있는 "연합 기독교 포럼"의 존 다얄
대변인은 바오로 2세가 오는 11월5일부터 4일간 인도를 방문, 미사를 2차례
집전하고 K.R.나라야난 대통령을 접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인도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로 그는 지난 86년 처음
인도를 방문했었다.

한편 기독교 단체들은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인도 정부가 교황의
방문을 수개월동안 지연시켰으며 교황방문에 "제한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날 동부 오리사 주 기독교인 2백여명은 "연합 기독교 포럼"의 주도로
지난1월 발생한 호주인 선교사 피살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평화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9일간 행진을 벌인 뒤 오는 30일 안드라프라데시 주도 하이데라바드
에서 열리는 기독교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