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는 20일 여권의 신당창당과 관련, 현재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면 5공 인사도 신당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날 오전 대구 파크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5공
때 정치를 시작한 사람 아니냐"라며 "문제는 이 시대에 개혁적인 성향에
서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이 부총재는 또 "영남권에서 국민회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것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을 적극 모시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지역대표 인사를 적극 모시겠다"고 말했다.

자민련과의 합당논의와 관련, "중선거구제로 가면 합당이 필요없지만
소선거구제의 경우에는 연합공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