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탐방] '텔슨전자' .. 미국 CDMA 시장 급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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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슨전자는 모토로라에 휴대폰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체다.
하지만 단순히 조립생산만 하는 하청업체는 아니다.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연구개발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브랜드와
마케팅망만 모토로라를 활용하는 ODM 방식으로 납품한다.
이렇게 생산된 단말기는 대부분 북미 중남미 호주 등으로 수출된다.
모토로라와 납품계약을 맺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주로 국내공급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만큼 모토로라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해외 시장상황은 밝은 편이다.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반면
텔슨전자가 수출하는 지역은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LG증권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의 CDMA 시장은 올해 1백10~1백40%, 내년엔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이같은 전망에 근거, 올해 텔슨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백%
이상 증가한 3천5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순이익은 취약부분인 삐삐(호출기) 관련 특별손실 1백50억원을 올해안에
모두 상각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도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삐삐 관련 손실이 사라지는 내년부터는 순이익 규모가 2백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재무구조도 안정될 전망이다.
텔슨전자의 부채비율은 현재 2백11% 수준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동시에
올해안에 유무상증자를 완료해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1백2%로 낮춘다는 계획
이다.
물론 이 회사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통신단말기 제조업체라는 특성상 신제품 개발에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도태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무선호출기시장이 축소되면서 당장 삐삐 관련 사업부문은 최대 1백50억원
규모의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계에서는 통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수록 과거 통신기술이 사양
산업화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텔슨전자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재 "꿈의 통신"이라 불리는 IMT 2000용
단말기 생산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LG증권은 모토로라가 향후 IMT 2000용 단말기 사업에서도 텔슨전자와
지속적인 아웃소싱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텔슨전자는 또 8월말부터 무선가입자망(WLL)용 단말기 40만대를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에 납품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척
하고 있다.
텔슨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통신단말기의 자존심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
하지만 단순히 조립생산만 하는 하청업체는 아니다.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연구개발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브랜드와
마케팅망만 모토로라를 활용하는 ODM 방식으로 납품한다.
이렇게 생산된 단말기는 대부분 북미 중남미 호주 등으로 수출된다.
모토로라와 납품계약을 맺고 있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주로 국내공급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만큼 모토로라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얘기다.
해외 시장상황은 밝은 편이다.
국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단말기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반면
텔슨전자가 수출하는 지역은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LG증권은 "북미 및 중남미 지역의 CDMA 시장은 올해 1백10~1백40%, 내년엔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증권은 이같은 전망에 근거, 올해 텔슨전자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백%
이상 증가한 3천5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순이익은 취약부분인 삐삐(호출기) 관련 특별손실 1백50억원을 올해안에
모두 상각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도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삐삐 관련 손실이 사라지는 내년부터는 순이익 규모가 2백3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재무구조도 안정될 전망이다.
텔슨전자의 부채비율은 현재 2백11% 수준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는 동시에
올해안에 유무상증자를 완료해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1백2%로 낮춘다는 계획
이다.
물론 이 회사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통신단말기 제조업체라는 특성상 신제품 개발에 조금이라도 뒤쳐지면
도태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무선호출기시장이 축소되면서 당장 삐삐 관련 사업부문은 최대 1백50억원
규모의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업계에서는 통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수록 과거 통신기술이 사양
산업화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텔슨전자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현재 "꿈의 통신"이라 불리는 IMT 2000용
단말기 생산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어 연구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LG증권은 모토로라가 향후 IMT 2000용 단말기 사업에서도 텔슨전자와
지속적인 아웃소싱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미 기술력을 인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텔슨전자는 또 8월말부터 무선가입자망(WLL)용 단말기 40만대를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에 납품하는 등 새로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척
하고 있다.
텔슨전자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통신단말기의 자존심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