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가 넘는 고성장을 하고 있어 화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텔(대표 이광철)은 무선호출기로만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대미수출 길을 열었다.
이광철 사장은 "9월부터 수출모델이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는데다 이들
3개 모델이 샘플주문에서 메인주문으로 전환되는 11월께면 총수출물량이
월1백만달러어치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연간 1천2백만달러 규모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 3월 미국에 처음으로 월5만달러어치의 광역 무선호출기를 선적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 회사는 WLL(무선가입자망)단말기를 통해서도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WLL RF(라디오프리퀀시) 모듈을 개발,
9월 개시하는 상용서비스용으로 공급하게 된 것.
기지국과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이 모듈은 가정에 설치해 사용한다.
담배갑 크기의 소형으로 중기청 기술혁신개발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했다.
하나로통신의 WLL서비스용으로 공급한다.
WLL서비스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처음 상용화하는 것이어서 시장선점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WLL서비스 세계시장은 올해 7백50만명, 2005년 4천만명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CS 중계기도 지난 7월부터 70억원어치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3개 주력아이템 덕분에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은 2백억원(추정)으로 작년
(46억원)의 4배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02)571-4653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