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자녀들이 낮은 금리로 학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

농협은 농업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99년 2학기 대학생 학자금 융자규모
를 1천2백38억원으로 늘린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1학기 학자금을 지원하고 남은 1백억원에 1천1백38억원을 추가로
설정했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이 자금은 약 4만9천명의 대학생이 대출을 받을 수있는 규모다.

상환조건도 종전보다 유리해졌다.

단기 학자금은 대출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장기 학자금은 최장 11년이내
(재학기간 거치 5년분할 상환)에서 13년이내(재학기간거치 7년분할상환)로
늘어났다.

금리는 연 5.75%다.

대출한도는 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한 등록금 범위이내다.

무보증 신용대출도 가능하다.

농협 학자금 지원을 받고싶은 농 어민은 마을 영농회장을 거쳐 지역 단위
조합에 신청하면 된다.

단위 조합은 조합별 취급한도액 범위내에서 지원대상자를 확정해 대출해
준다.

대출을 신청할 땐 등록금영수증이나 납입고지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