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대구 도심 주행속도 매년 향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구의 도심주행 속도가 매년 큰폭으로 빨라지고 있어 관심거리다.
서울 등 다른 대도시들의 사정과 딴판이기 때문이다.
98년말 대구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28.3km.
이는 6대도시중 2위인 대전(23.5km)보다 5km가량 빠른 것이며 가장 느린
서울(17.72km)보다는 무려 10km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대구의 주행속도 향상은 차량 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는게 특징이다.
대구의 차량은 96년 58만대에서 97년 62만대로, 지난해말 현재 63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주행속도는 96년 23.85km에서 97년 26.7km, 98년에는 28.3km로
향상됐다.
특히 97년부터 본격화된 지하철 2호선 공사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의
2~4개 차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데도 불구하고 주행속도는 크게 증가했다.
달구벌대로의 경우 30분이상 걸리던 남부정류장~죽전네거리간이 오히려
15분대로 줄었다.
이런 "기현상"은 왜 생긴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구시가 도심의 신호체계를 죄회전 금지를 골자로 전면 손질한 때문이다.
우선 지난 97년말 29개 교차로에서 45개 방향으로 좌회전을 금지했다.
대신 7개의 U턴 신호를 만들었다.
이때문에 주행 속도가 2.85km 증가했다.
98년에는 19개 교차로에서 24개 방향으로의 좌회전을 금지, 또다시 속도를
1.6km 빠르게 했다.
대구시 도로율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은 것을 봐도 놀라운 거다.
대구시 도로율(98년 21.02%)은 최근 3년새 1.29%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도시의 도로율을 1% 높이기 위해 드는 돈은 대략 5천억원 정도로 추산
된다.
특히 도심의 경우 1km의 도로를 새로 내기 위해 약 5백억원 정도가 들어
가는 점을 고려할 때 대구시는 신호체계 하나를 바꿔 수천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둔 셈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
서울 등 다른 대도시들의 사정과 딴판이기 때문이다.
98년말 대구 도심의 평균 주행속도는 시속 28.3km.
이는 6대도시중 2위인 대전(23.5km)보다 5km가량 빠른 것이며 가장 느린
서울(17.72km)보다는 무려 10km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대구의 주행속도 향상은 차량 증가세를 앞지르고 있는게 특징이다.
대구의 차량은 96년 58만대에서 97년 62만대로, 지난해말 현재 63만대
수준으로 늘었다.
그러나 주행속도는 96년 23.85km에서 97년 26.7km, 98년에는 28.3km로
향상됐다.
특히 97년부터 본격화된 지하철 2호선 공사로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의
2~4개 차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데도 불구하고 주행속도는 크게 증가했다.
달구벌대로의 경우 30분이상 걸리던 남부정류장~죽전네거리간이 오히려
15분대로 줄었다.
이런 "기현상"은 왜 생긴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대구시가 도심의 신호체계를 죄회전 금지를 골자로 전면 손질한 때문이다.
우선 지난 97년말 29개 교차로에서 45개 방향으로 좌회전을 금지했다.
대신 7개의 U턴 신호를 만들었다.
이때문에 주행 속도가 2.85km 증가했다.
98년에는 19개 교차로에서 24개 방향으로의 좌회전을 금지, 또다시 속도를
1.6km 빠르게 했다.
대구시 도로율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은 것을 봐도 놀라운 거다.
대구시 도로율(98년 21.02%)은 최근 3년새 1.29%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도시의 도로율을 1% 높이기 위해 드는 돈은 대략 5천억원 정도로 추산
된다.
특히 도심의 경우 1km의 도로를 새로 내기 위해 약 5백억원 정도가 들어
가는 점을 고려할 때 대구시는 신호체계 하나를 바꿔 수천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둔 셈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