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한국 MS) 미래교육이 정보기술(IT)관련취업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MS미래교육은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MS가 함께 실시하는 IT 관련 실직자와
취업준비생 대상 전문교육으로 수강을 마치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엔지니어
(MCSE) 자격증을 받게 된다.

이 교육은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방지활동을 통해 얻어진 기금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된다.

16일 시작된 제4기 강좌에는 모두 2백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가운데 4.1 대 1의 경쟁률을 거쳐 50명이 수강에 들어갔다.

이번 강좌에는 대졸 미취업자의 신청이 크게 늘어 이 강좌가 IT 취업의
필수 코스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측 관계자는 "지난 3기에 전체 신청자의 30%였던 대졸 미취업자의
비율이 이번에는 50%선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MCSE의 높은 공신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에서 IT관련 분야를 공부했더라도 이 과정을 거쳐야 취업하기 좋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과 지방출신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는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여성 지원자의 수는 53명으로 전체의 30%를 넘겼다.

지난 강좌때 여성 신청자의 수는 15% 선.

또 전체 지원자의 15%가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거주자들로 10%
미만이던 지난 번과 큰 차이를 보였다.

미래교육 사무국은 지방의 교육희망자들을 위해 제5기 교육부터는 일부
합숙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