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이 아파트를 주목하라"

비수기를 맞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이 오는 8월말부터 가을시장을 겨냥,
다시 분양포문을 연다.

상반기에 뜨거웠던 분양열기를 이어갈 태세다.

각사마다 입지여건이 괜찮은 지역에서 "야심작"을 준비중이다.

아파트공급이 많은 10개사로부터 연내로 예정된 각사의 분양분중 1개씩의
아파트를 추천받았다.

"10사 10선"이다.

추천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대형단지보다 중형규모의 단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평균 5백30만원선이다.

상반기에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주로 분양됐다면 하반기엔 강북지역에서의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눈에 띈다.


<> 현대건설 =군인공제회와 공동으로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천5백72평에
연면적 6만7천평 규모의 초고층 고급아파트인 "서초 슈퍼빌"을 짓는다.

22~46층 4개동으로 구성될 아파트는 62~1백2평형 5백79가구다.

분양가는 평당 1천만~1천2백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현대는 현재 서울시에서 심의중인 사업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복합건물이어서 서울시 동시분양과는 관계없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


<> 현대산업개발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에 수지6차 현대아파트 4백6가구를
10월중 분양한다.

40~60평형의 대형 평형으로 꾸며진다.

수지7차 5백28가구도 오는 11월께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지 일대에 대규모
현대타운을 이루게 된다.

분당선 오리역에서 차로 5분 거리며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며 분당의 편의시설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이면 닿는다.


<> 대우건설 =강서구 화곡동 주공시범아파트를 재건축한다.

강서지역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모두 2천2백92가구가 건립되며 일반
분양분은 약 1천5백가구다.

32평형에서 71평형까지 중대형 평형으로 지어진다.

이주가 시작됐으며 이르면 오는 11월 착공한다.

대지지분이 넓은게 특징이다.

25평형 기존아파트 소유자의 경우 새 아파트 61평형을 무상으로 받고
4천여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빌라풍으로 설계되며 단지 뒤쪽에 수명산이 있다.


<> 삼성물산 =서울 마포구 공덕2구역에서 24~44평형 8백82가구중 1백8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근의 신공덕 1,2차 아파트와 함께 2천6백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뒤쪽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과 5호선 애오개역까지 걸어서 5분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다.

동남향이나 서남향으로 배치되며 대부분의 가구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주변에 초.중.고교가 많아 교육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 LG건설 =지난해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대형평형위주로 공급, 높은 청약률
을 기록했던 용인 수지에서 세번째로 분양한다.

이번에도 52~92평의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한다.

고급아파트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를 일자형 남향으로 배치한다.

현관 모퉁이에 정원을 꾸밀 수 있는 포치가든을 서비스면적으로 제공한다.

우물천장 천연대리석현관 천연벚나무온돌마루 등으로 시공해 고급빌라와
같은 느낌을 연출한다.

분당신도시에 있는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 대림산업 =서울 은평구 수색2-1구역에 모두 1천4백40가구의 아파트중
4백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5층 높이의 15개동으로 이뤄지며 오는 2001년7월 입주예정이다.

월드컵 주경기장이 건설되는 상암지구에서 가깝고 복선전철화가 예정된
경의선 수색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수색로와 자유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이 내년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과 마포 및 일산신도시와 긴밀한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 쌍용건설 =오는 9월 용인 구성지역에서 올들어 두번째로 아파트를
분양한다.

52평형 단일평형으로 지어진다.

단일평형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맞춤아파트 개념을 도입한다.

마감재 및 내부구조를 달리한 10가지 타입을 계약자에게 제시한 뒤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내부공사를 해준다.

분당선 오리역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다.

현재는 마을버스밖에 없어 불편하지만 단지가 조성되면 직행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일부 가구는 근처에 있는 한성CC의 골프코스를 볼 수 있다.


<> 금호건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에 짓고 있는 재개발아파트다.

하왕십리 금호베스트빌은 15% 옵션을 적용해 시공하며 주차장에 눈녹임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전체 7백32가구중 일반분양분(1백38가구)이 적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왕십리역 및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가깝다.

특히 왕십리역에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중심상업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주변에 학교가 많아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내년 12월 입주예정이다.


<> 동아건설 =성동구 응봉동에 건립되는 재개발아파트다.

총 3백75가구로 이중 2백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규모가 작지만 주변 재개발구역의 3천5백여가구와 함께 대규모 단지를
형성한다.

한강을 볼 수 있는게 장점이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24평형에도 화장실이 2개 설치된다.

성수대교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도로 내부순환도로 등과 연결된다.

단지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뚝섬체육공원 한강 둔치가 있다.


<> 동부건설 =성북구 돈암동 옛 서라벌고 부지에 지을 아파트다.

재개발구역이 많은 돈암동일대에서 보기 드물게 전량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길음역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용적률 2백%를 적용하고 주변의 개운산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으로 단지를
배치한다.

단지내 산책로와 개운산 근린공원이 연결되도록 설계한다.

입주민들의 경조사가 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공동공간을 마련한다.

< 김호영 기자 hykim@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