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앱(Killer App)을 잡아라"

세계적인 컨설턴트 2명이 제시하는 21세기 기업 생존전략의 화두다.

미국의 유명 컨설턴트인 래리 다운즈와 준카 무이는 공저 "킬러
애플리케이션(Killer Application)"(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3천원)에서
뉴 밀레니엄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킬러 앱을 선점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킬러 앱"이란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애칭.

최초로 시장에 나와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면서 시장을 지배,
초기 투자 비용을 수십배 이상 거둬들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일컫는다.

도르레나 컴퍼스, 포드자동차의 T모델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늘날의 킬러 앱은 대부분 디지털 영역에서 만들어진다.

PC나 전자우편 월드와이드웹(www)이 인터넷 시대의 주된 킬러 앱들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략수립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사례를 분석하고 새로운 킬러 앱을 개발하기 위한 12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1부 "디지털 전략"에서는 킬러 앱이 어디에서 출발하며 그 수가 왜 점점
늘어나는지를 설명한다.

킬러 앱을 만들어내는 요인도 기술.경제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2부 "킬러 앱을 설계한다"에서는 킬러 앱을 개발하고 장려하는 원리를
제시했다.

1백여개 기업에서 발굴한 실례를 들며 그 원리를 구체적으로 파고든다.

3부 "킬러 앱을 배출한다"에서는 디지털 전략과 기업의 기획 프로세스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했다.

특히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테스트하는 킬러 앱 개발의 초기단계
활동을 주로 다뤘다.

저자들은 "기업이 점진적 변화보다는 급진적인 변화를 선택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래야만 킬러앱을 개발하고 디지털 전략이라는 새로운 기업운영 모델을
세워 21세기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조언이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