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화회선으로도 디지털가입자망(ADSL)보다 훨씬 빠른 최대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과 전화를 동시에 쓸 수 있는 첨단 통신서비스가 9월에 새로
선보인다.

한국통신은 구역내통신망(LAN) 방식으로 전화와 함께 인터넷을 일반
전화회선보다 1백배 이상 빠른 속도로 쓸 수 있는 "ADSL B&A"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개발해 9월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에서 전화국방향의 상향속도와 전화국에서 가입자
방향의 하향 전송속도가 모두 7백68Kbps-10Mbps로 하나로통신 등이 운영하는
ADSL보다 빠른 것이 강점이다.

기존 ADSL은 상향 32-6백40Kbps,하향 64Kbps-8Mbps로 속도가 다르다.

이 서비스는 LAN과 같은 구내 통신망이 갖춰져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어
PC가 20대 이상 설치돼있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대형빌딩 등에서만 쓸 수
있다.

아파트 등의 구내통신실에 음성전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수용하는 장치
(중앙장비)를 설치하고 각 가정에 있는 PC에 LAN카드를 장착, 모뎀과
연결하면 된다.

모뎀과 LAN카드는 이용자가 따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한국통신으로부터
빌려 쓸 수 있다.

한국통신은 하나로통신이 서울 등 4대도시 2백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를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을 감안, 서비스지역을
서울과 분당 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부산 등 6대 광역시및
도청소재지로 넓힐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들 지역외에 시단위의 20세대 이상 아파트와 오피스텔, PC
20대 이상을 갖춘 빌딩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월3만원으로 ADSL과 비슷하며 가입할 때 설치비 5만원을 내야
한다.

가입신청및 문의는 국번없이 100번으로 하면 된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