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여성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더듬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이배용 외 저, 청년사, 전2권, 각권 9천원)가 출간됐다.

고대에서 해방기까지 우리나라 여성들의 생활상을 담은 한국 여성사
연구서다.

일상생활, 경제활동, 정치와 종교, 문화생활 등에서 여성의 역할과 지위를
시대별로 살펴봤다.

재산상속권은 물론 여왕까지 존재할 정도로 남성과 동등한 힘을 가졌던
여성이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서 엄격한 유교적 체제하에서 권한과 지위가
크게 축소된 과정을 분석한다.

남녀 평등의식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개화기의 여성
운동도 짚었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