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이 북상중인 제8호 태풍 "폴(PAUL)"의 영향권에 들어가 7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일본 오키나와섬 동북동쪽 약 4백30km 해상에서 시속 10km의
속도로 북서진중인 태풍 폴이 방향을 다소 북쪽으로 틀면서 7일 오후 9시
서귀포 남동쪽 약 1백20km 해상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엔 6일 오후 늦게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으며 7일에는 충청이남 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휴일인 8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오후 늦게 제주도와 남해 동해남부 서해남부의 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으며 7일 오후에는 부산 및 경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태풍 폴의 진로와 강도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남부지방에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 폴은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당 23m, 중심기압이 9백85헥토파스칼,
강풍이 미치는 영역이 반경 약 4백km인 중형급 태풍이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