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주초로 예정했던 1조원규모의 국채발행을 연기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6일 "내주초 국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발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국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연일 뛰어오르며 불안양상을 보이자 정부가 채권
공급물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중 모두 13조원규모의 국채(양곡증권 등 만기도래분
포함)가 발행될 예정"이라며 "이는 당초보다 2조원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중 시장에 나오기로 돼있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5조원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가 조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9.50%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도 8.78%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