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신규공사 발주에 힘입어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6일 "올 상반기 동안 6백76억원의 매출액과 17억원의 순이익
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5백32억원)보다는 27% 많은 액수이며 작년 전체
순이익보다도 88% 많은 규모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국내건설업계가 여전히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실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상반기중 모회사인 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원주 E마트 부천
E마트 등 대형할인점 공사를 수주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또 현재 공사중인 구로 E마트 산본 E마트 등을 포함, 내년
까지 14개의 E마트 신축공사 물량을 확보해놓은 상태여서 하반기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상반기보다 더욱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이외에 신세계건설이 인수한 마산의 성안백화점 리뉴얼공사와
대구물류센터 건설 등 신세계그룹의 신규투자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백85% 늘어난 2천50억원,
순이익은 4백67% 증가한 4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