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1일자 한국경제신문 독자면에 실린 "노인 지하철 무료승차권 대신
패스를" 제하의 글을 읽었다.

서울 지하철에 늘 관심을 갖는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글을 보내주신 분의 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현재 노인복지법에 의거, 만 65세이상 노인들께서는 지하철을 무료로
승차할 수 있다.

이같은 혜택은 현재 13만3천여명에게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무임승차권을 ''1회용'' 대신 ''장기승차권(패스)''으로 바꾸라는 것은
첫째 대상 선정문제와 둘째 지방에 거주하는 분까지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셋째 노인에게 준 승차권을 남에게 빌려 준다든지 또는 양도해 자격없는
사람이 사용할 경우 넷째 잃어버렸을 경우 단속이 어렵다.

이는 나아가 지하철공사의 재정적 문제가 될수 있다.

결론적으로 현단계에서 패스발급은 어렵다.

자지만 지도를 통해 각 역에서 노인들이 무임승차권을 받을때 기분좋게
받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다짐한다.

정재호 < 서울지하철공사 운수제도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