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32)을 수사해온 경찰은 2일 신이 탈옥후 저지른 1백7건의
강.절도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도피과정에서 저지른 공무집행방해죄
등을 합쳐 모두 1백26건의 사건을 부산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충남 공주시에서의 현금 4백만원 절도와 서울 광진구 모빌라에서
훔친 미화 1만달러 등 3건의 절도사건에 대해서는 추가수사를 벌인 뒤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신의 범행은 강도 4건과 절도 1백3건 등 모두
1백7건.

피해금액은 9억8천1백89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경찰이 종합수사결과에서 발표한 4억8천여만원의 2배에
이른다.

훔친 자동차 12대와 롤렉스 시계,귀금속 3백21점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2건과 총포.도검류단속법위반 3건, 공문서부정행사
4건, 공기호(차번호판)부정사용 7건 등 7가지 죄목에 19건의 범죄에
대해서도 함께 송치했다.

따라서 신은 10여가지 죄목에 1백20여건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