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SKC는 천안공장안에 파일럿 설비를 마련, 내달 하순부터 리튬이온 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SKC가 생산하는 리튬이온 전지는 두께 6mm의 충전가능한 각형 전지로 핸드폰
노트북PC 등에 사용된다.

SKC는 우선 연말까지 30만개 정도를 생산해 국내판매할 예정이다.

SKC는 이와함께 내년에 1천억원 가량을 투자, 천안에 전지 전용공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내년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월 2백만개의 리튬이온 전지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SKC외에 삼성전관도 1천7백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리튬이온 전지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또 LG화학은 2차전지를 생산해 판매중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해온 국내 2차전지 시장은
수입품과 국산간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휴대형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2차전지 세계시장은 2000년 20억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