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자혈압계 전문업체인 세인전자(대표 최태영)가 이탈리아에 현지
법인을 세워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18만4천유로화(2억2천4백만원)를 투자해 이탈리아에 "세인유럽
(SEIN EUROPE S.R.L)"이라는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현지법인의 대표는 이탈리아 최고의 의료기기 전문업체 파비쉬(PABISH)사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해온 치치고이 미첼레씨에게 맡겼다.

세인전자는 지금까지 현지 수입상들을 통해 팔아오던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세인유럽을 통해 직접 판매하게 돼 10%정도의 순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세인전자는 이미 가정용 전자혈압계 유럽 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
단일회사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인전자는 세인유럽을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오는 2001년까지
유럽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유럽의 가정용 전자혈압계 시장규모는 약 7천만달러에 달하며 2001년
약 1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최태영 사장은 "세인유럽의 경우 설립 첫해인 올해 말까지 10만대의 전자
혈압계를 판매해 약 3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세인전자는 미국 영국 홍콩 슬로베니아 등에 이어 세계 5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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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