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29일 이란에서 4억8천만달러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공사
2건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석유회사와 산업개발공사의 합작회사인 페트로팔스로부터
2억9천만달러규모의 가스정제 플랜트를,국영석유화학회사로부터 1억9천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공사를 각각 따냈다.

이란 아사루예지역에 건설할 가스정제 플랜트는 페르시아만에서
끌어올린 원유를 기름과 가스로 분리하는 설비다.

대림산업은 기본설계검토에서부터 상세설계 기자재구매 시공까지
턴키방식으로 공사를 맡는다.

오는 2002년 7월 완공예정이다.

석유화학 플랜트는 이란남부 반다르 이맘 석유화학단지안에 연간
35만t의 테레프탈릭산을 생산하는 설비다.

대림은 플랜트공사를 비롯 상세설계 기자재구매 공사감리 시운전보조
등을 담당한다.

오는 2001년 12월 완공된다.

대림산업은 "지난 80년대초부터 이집트(가스플랜트) 쿠웨이트(정유
시설복구) 이란(석유화학플랜트) 등지에서 수행한 플랜트공사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대규모 수주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오는 8월말 플랜트 설계경험이 풍부한 대림엔지니어링을
흡수 합병,해외 플랜트공사 수주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호영 기자 hy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