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을 하는 K사장은 이동전화 요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경기가 좋아지면서 매출이 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서서히 되돌아오고 있지만
직원들의 이동전화 요금이 한달 평균 4천만원 가량 나와 막상 손안에 이익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 전화를 덜 쓰라고 하는 건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고
그렇다고 통화요금 때문에 인원을 줄일 수도 없어 고민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주부 L씨도 이동전화 요금으로 속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전 가족이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L씨의 경우 전화 청구서만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자신은 주로 걸려오는 전화만 받는데도 기본료를 꼬박꼬박 내는 것이
아깝다는 것이다.

또 대학생 아들은 이동전화를 무절제하게 사용해 요금이 한달에 4만~5만원씩
나온다.

그렇다고 전화를 빼앗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IMF로 직장을 잃고 업친데 덮친 격으로 신용불량자가 된 G씨는 취업을 위해
이동전화를 구입하려 하지만 신용불량으로 무선통신에 가입할 수 없어 정보
획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중개 무역을 하는 홍콩인 T부장도 이동전화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

그는 6개월마다 한국을 찾아 10여일씩 머물며 거래업체를 발굴하고 있다.

따라서 이동전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휴대폰값이 비싸 사지 않고 불편을
감수한다고 하소연한다.

이러한 문제점과 불만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선불카드서비스가 그것이다.

이동전화회사에 일정액을 미리 내고 그 범위안에서 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LG텔레콤(www.lgtel.co.kr)의 경우 "019YES"란 이름으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입비, 기본료, 전파사용료, 전화세를 내지 않는다.

019가입점에서 YES카드(1만,2만,3만,5만원권)를 구입해 납부한 금액만큼
이동전화를 걸수 있다.

특히 월 70분 이하 통화시 가장 저렴하다.

무선데이터 서비스 이용시도 단일요금인 10초당 14원이 적용돼 경제적이다.

사용기간도 카드 금액에 따라 30일부터 1백20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입.해지가 자유롭다.

L사에 다니는 S(여)씨는 "전화를 별로 안거는데도 매달 기본료를 내는게
아까워 019YES서비스로 전환했다"며 "한달에 7천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었다"
고 밝혔다.

고객의 통화량에 LG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맞춤형 요금제도 "019YES서비스"
로 이제부터는 눈치보지 말고 마음대로 통화하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