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 재즈로 편곡한 '사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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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를 재즈로 들으면 과연 어떤 느낌일까.
3-4개 악기로 사계절의 차이와 정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현의 합주에 익숙해 있던 "사계"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프랑스 재즈피아니스트 자크 루시에르가 비발디의 "사계"를 재즈로 편곡한
음반(텔락, 신나라뮤직 수입)이 나왔다.
여름밤의 정취를 한껏 살리는 데 부족함이 없는 음반.
특히 "여름" 2악장 아다지오에서 보여주는 루시에르의 클래시컬한 터치는
일품이다.
루시에르가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9년 바흐의 피아노곡을 편곡해 "플레이 바흐(Play Bach)"를
내놓았다.
4장으로 만들어진 이 음반은 6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루시에르를
재즈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루시에르는 다른 작곡가의 곡은 손대지 않았다.
"바흐음악에는 재즈와 일치되는 그 무엇이 들어있다. 반면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은 재즈와 매치되지 않는다"는 말로 그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그가 비발디 "사계"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형형색색의 선율이 중심이 되는 사계에 맞게 베이스(뱅상 샤르보니에르)와
드럼(앙드레 아르피노)소리를 강조했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
3-4개 악기로 사계절의 차이와 정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현의 합주에 익숙해 있던 "사계" 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프랑스 재즈피아니스트 자크 루시에르가 비발디의 "사계"를 재즈로 편곡한
음반(텔락, 신나라뮤직 수입)이 나왔다.
여름밤의 정취를 한껏 살리는 데 부족함이 없는 음반.
특히 "여름" 2악장 아다지오에서 보여주는 루시에르의 클래시컬한 터치는
일품이다.
루시에르가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9년 바흐의 피아노곡을 편곡해 "플레이 바흐(Play Bach)"를
내놓았다.
4장으로 만들어진 이 음반은 6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루시에르를
재즈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루시에르는 다른 작곡가의 곡은 손대지 않았다.
"바흐음악에는 재즈와 일치되는 그 무엇이 들어있다. 반면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은 재즈와 매치되지 않는다"는 말로 그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그가 비발디 "사계"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형형색색의 선율이 중심이 되는 사계에 맞게 베이스(뱅상 샤르보니에르)와
드럼(앙드레 아르피노)소리를 강조했다.
< 장규호 기자 seini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