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혼조속 "그래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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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우그룹 문제해결책과 금융시장안정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세
를 멈추지 않았다.
장중 낙폭이 수시로 축소되거나 확대돼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선물가격도 오르락내리락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옵션시장 역시 장중 내내 콜옵션과 풋옵션이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는등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국인은 순매도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차가 없지 않았다.
금융시장안정책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대부분 주가가 좀더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매에 나설 필요까진 없다는 견해가 많았다.
경기회복등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기 때문이란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선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도 아직 시장의 확신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가장 정직하다.
이날 주가흐름은 매우 불안했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다.
투매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회복이란 최대호재가 있지 않은가.
미래에셋도 운용중인 뮤추얼펀드쪽에서 이날 3~4백억원규모의 주식을 사서
편입했다.
<>제임스 루니 템플턴투신 사장 =투신사 지원등 한국정부의 시장안정책은
아주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치였다고 본다.
대우그룹 채권단의 출자전환등 해결책도 이해할만한 대책이다.
한국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대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대우문제가 더 이상 꼬이지 않게 지금까지 내놓은 안들을 충실히 그리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된다.
과거 기아차 처리문제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지 한국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게
아니다.
주가는 800~850선에서 진정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도 그 이상에서 매수하길 주저하고 있다.
<>이충식 SK증권 상무 =대우그룹주의 경우 출자전환, 감자우려감등으로
집중적인 매물공세을 받았다.
은행주도 대우그룹 지원에 대한 부실증가우려로 하락세였다.
이 모든 게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정부지원 탓에 투신권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사태 같은 유동성위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리는 더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주가는 850~9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외환시장안정, 경기회복등으로 보아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저가매수할 기회다.
<>마이클 홀스버그 한누리증권 부사장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은 예상된
것이다.
공적자금 지원, 유동성확대등 단기적으로 보아서는 적절한 대응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세금으로 다시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장에 맡겨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인 주가가 상당폭 조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시장이나 외국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정부
가 보다 과감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
를 멈추지 않았다.
장중 낙폭이 수시로 축소되거나 확대돼 불안한 투자심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선물가격도 오르락내리락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옵션시장 역시 장중 내내 콜옵션과 풋옵션이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는등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외국인은 순매도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시각차가 없지 않았다.
금융시장안정책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대부분 주가가 좀더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투매에 나설 필요까진 없다는 견해가 많았다.
경기회복등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기 때문이란 것이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선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도 아직 시장의 확신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가장 정직하다.
이날 주가흐름은 매우 불안했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밝다.
투매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회복이란 최대호재가 있지 않은가.
미래에셋도 운용중인 뮤추얼펀드쪽에서 이날 3~4백억원규모의 주식을 사서
편입했다.
<>제임스 루니 템플턴투신 사장 =투신사 지원등 한국정부의 시장안정책은
아주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치였다고 본다.
대우그룹 채권단의 출자전환등 해결책도 이해할만한 대책이다.
한국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대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대우문제가 더 이상 꼬이지 않게 지금까지 내놓은 안들을 충실히 그리고
신속하게 이행해야 된다.
과거 기아차 처리문제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은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지 한국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게
아니다.
주가는 800~850선에서 진정될 것으로 본다.
외국인도 그 이상에서 매수하길 주저하고 있다.
<>이충식 SK증권 상무 =대우그룹주의 경우 출자전환, 감자우려감등으로
집중적인 매물공세을 받았다.
은행주도 대우그룹 지원에 대한 부실증가우려로 하락세였다.
이 모든 게 투자심리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정부지원 탓에 투신권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사태 같은 유동성위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리는 더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주가는 850~95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외환시장안정, 경기회복등으로 보아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저가매수할 기회다.
<>마이클 홀스버그 한누리증권 부사장 =시장안정을 위한 긴급대책은 예상된
것이다.
공적자금 지원, 유동성확대등 단기적으로 보아서는 적절한 대응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세금으로 다시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시장에 맡겨 자연스럽게 퇴출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인 주가가 상당폭 조정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시장이나 외국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한국정부
가 보다 과감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