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해제 시비가 법정분쟁으로 번지게 됐다.

"그린벨트살리기 국민행동"은 25일 그린벨트 제도개선협의회에서 탈퇴한
유재현 환경정의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전직위원 6명을 중심으로 그린벨트
해제 무효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6명의 위원은 지난 22일 건설교통부의 그린벨트 개선안 발표를
전후해 "정부가 발표한 개선안은 제도개선협의회 위원들과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위원직을 사퇴했었다.

그린벨트살리기 국민행동은 "이번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적 합의와 국토의
미래에 대한 배려를 결여하고 있다"며 "소송과 아울러 그린벨트해제철회시위
를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단국대 조명래교수 중앙대 하성규교수 등 도시계획학과 교수
40여명도 가칭 "국토를 사랑하는 전문가모임"을 결성해 그린벨트 해제
저지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