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중고차수출업체가 한-일 합작 형태로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야마긴통상은 한국시장에서 활동하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중이며 8월초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야마긴 인터내셔널로 정해졌다.

서울 방이동에 소재지를 둔 이 회사는 야마긴통상이 50%, 한국측 대표인
이철희 사장이 30%, 국내중고차 매매업체인 평택 제일상사와 안산의 청룡상사
가 각각 10%씩 모두 1억원을 출자했다.

야마긴 인터내셔널은 국산 중고차의 제3국 수출과 일본산 위주의 외제
중고차 수입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일본의 선진 중고차판매 기법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컨설팅 업무도
함께 할 계획이다.

회사경영은 삼성자동차 출신 인사들이 맡았다.

이철희 사장은 삼성자동차의 일본주재원을 지냈으며 삼성자동차의 중고차
사업 고문이었던 다치모토 유리에 씨가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지금 당장 일제 중고차를 국내에 들여올순 없지만 영업환경이
좋아지면 가격경쟁력이 높은 차종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선다변화제도가 폐지된 후 한국시장에 대한
일본 중고차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야마긴통상의 상륙을
계기로 타업체들의 한국진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최철규 기자 gra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