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누드 PC"에 이어 "누드 노트북"을 내놨다.

애플은 21일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맥월드 엑스포에서 내부가 투명하게
다 들여다보이는 "누드 노트북(아이북,iBook)" 컴퓨터를 새로 선보였다.

오는 9월부터 시판될 이 제품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한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카드가 노트북 내부에 장착돼 있어 인터넷 접속이 용이하다.

운영체제로는 "맥 OS 8.6"을 채택했으며 모토로라와 IBM이 공동개발한
"파워PC G3칩"을 장착했다.

이외에 56K 모뎀과 CD롬 드라이브등이 기본사양으로 들어가 있으며 이같은
최소옵션만 갖출 경우 가격은 대당 1천5백99달러(약 1백90만원)로 책정됐다.

색상은 오렌지색과 푸른색 두 가지.

이에앞서 애플은 작년 8월 둥그런 외관과 5가지 컬러풀한 외양의 누드PC
(아이맥)를 출시해 젊은층으로부터 대인기를 끌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은 아이맥 및 아이북과 같은
시장 선도적 제품으로 개인용컴퓨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학교와
직장으로부터의 주문이 폭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김재창 기자 char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