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불법으로 규정한 기공의 일종인 파룬공 수행자를
단속하도록 직접 지시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대만계 싱타오일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 장 주석이 지난 19일 오후 임시 정치국원
회의에서 파룬공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 후 파룬공이 사회안정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간주하고 수행자의 활동을 전국적으로 금지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중국경찰은 21일 파룬공 수행자들이 지난 4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던 베이징의 중앙정부 청사의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파룬공 수행자
수만명을 단속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수백만명의 파룬공 수행자를 이용해 중국사회를 불안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미확인 외부 세력과 파룬공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당국은 또 외국의 적대적인 세력들이 중국의 정치활동을 전복시키기 위해
파룬공을 배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파룬공 수행자는 현재 1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최근
중국 당국의 일제 단속기간중 베이징에서의 1만명을 포함, 중국 전역에서
적어도 3만명이 구금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