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통신을 제치고 싯가총액 2위에 올라섰다.

한걸음 나아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전력마저 넘보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싯가총액은 25조5천5백6억원으로 싯가총액비중 8.66%를 기록
했다.

지난해 12월23일 상장된 이후 부동의 2위였던 한국통신은 싯가총액이
25조2천8백73억원(8.57%)으로 삼성전자에 2위자리를 물려주고 3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도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싯가총액이 27조6천5백55억원,
싯가총액 비중도 9.37%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와의 차이는 2조1천49억원(0.71%포인트)으로 좁혀졌다.

한국전력은 자본금이 3조1천7백88억원으로 몸집이 삼성전자(7천4백27억원)의
4.3배에 이른다.

한국통신 자본금(1조5천6백9억원)도 삼성전자의 2.1배나 된다.

그러나 주가수준은 삼성전자(17만2천원)가 한전(4만3천5백원)의 3.9배,
한국통신(8만1천원)의 2.1배에 이른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D램값 상승과 함께 삼성전자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어
조만간 삼성전자가 한전을 제치고 싯가총액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