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킨스 박사 약력 ]

<>27년 미 위스콘신주 출생
<>위스콘신의대
<>콜롬비아대학원 의학.심리학박사학위
<>노벨화학상 수상 라이너스 폴링과 "영양요법에 의한 정신" 공동저작
<>뉴욕 심리치료 클리닉 운영
<>캘리포니아의대 객원교수
<>첨단이론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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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궁금해 하고 있는 모든 질문에 대해 정확하게"예" "아니오"라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분석치료가인 데이비드 호킨스(72.미 첨단이론연구소
소장)박사는 이런 문제를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의식속을 꿰뚫어 보면 그 안에 답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의식세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선구자로 꼽히는 호킨스 박사가 최근
서울을 다녀갔다.

하나첨단이론연구소(소장 장경석)의 초청으로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동양의 "기" 이론을 닮은 그의 지론엔 과학이 배어있어 더 흥미를 끈다.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
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을 더욱 생명답게 하는 것과 이를 낭비하는
것,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잠재의식 속에 갖고 있습니다"

호킨스박사는 수십년간 연구해 온 "운동역학" 이론을 통해 이를 깨닫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이론은 인간의 근육이 물질적 자극은 물론 감정적이고 지적인 자극에
의해서도 강해지거나 약해진다는 것.따라서 근육의 변화를 관찰하면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의 "운동역학 실험"은 간단하다.

먼저 오른팔을 옆으로 들어올린 뒤 히틀러를 생각하게 되면 두 손가락으로
손목을 조금만 눌러도 쉽게 내려온다고 한다.

반면 예수나 석가모니, 혹은 진실된 것을 생각하면 힘껏 눌러도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킨스 박사는 최근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유명 미술작품의 진위도
판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근육이 강화되는 정도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가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난 20년간 1만명이상을 대상으로 수백만회에 걸쳐 이 이론을 운동
역학적으로 실험했다고 한다.

실험결과를 기초로 의식수준을 1~1천까지 수치로 표시하는 "의식지도"를
만들었다.

호킨스박사의 의식지도에 따르면 인간의 의식 평균은 2백4.

무조건적 사랑 단계는 5백이다.

아인슈타인이 4백99, 테레사수녀와 간디가 7백, 예수와 석가모니는
1천이다.

호킨스박사는 이같은 연구실적과 개인적 체험을 "의식혁명"이라는 책자로
펴냈다.

이책은 미국에서만 수백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미국 50여개 대학에서 심리학 교재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97년에 번역본이 나와 2만부가 팔렸다.

호킨스박사는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당초 인간의 마음속에만
존재했습니다. 여기에 좋은 노동력과 양질의 자재가 투입돼 결실을 맺은 것"
이라며 "의식을 통해 사물을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이며 실패도 줄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