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창당을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금리정책과 대우그룹
문제에 대한 정부의 불투명한 처방등으로 금융시장이 난기류에 빠졌다.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하며 원.달러환율도 상승하는 등 주가 채권값
원화가치의 "3저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대우그룹 채권단의 불협화음으로 최대 주식매수 세력이었던 투신권이
주식매수를 줄인채 "몽니"를 부리고 있어 수급상황마저 꼬이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33.34포인트나 떨어지며 965.11로
밀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는 가운데 매물만
쏟아져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나 오른 9.07%를 기록,
이틀만에 9%대에 재진입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천2백1원으로 전날보다 8원 상승했다.

한편 지난 20일 미국주가가 급락하면서 세계증시도 동반하락했다.

21일엔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가도 1%이상 하락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