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발표한 대우그룹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증시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우그룹주가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기준으로 대우그룹 계열 14개
상장종목의 싯가총액은 6조4천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종목 싯가총액(3백3조1천9백억원)의 2.12%에 불과한 것이다.

싯가총액 7위인 현대전자 한 종목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우그룹주가 종합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계열주 14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중 8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 20일 대우그룹주는 종합주가지수를 0.55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 종목이 상한가나 하한가를 쳐도 종합주가지수 등락은 3포인트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내 제3위의 그룹이란 점에서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성공여부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은 클 수 밖에 없다.

지난 20일,21일 이틀간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신규 자금지원등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문제등이 매끄럽게 해결되지
않고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원활히 진척되지 않을 경우 증시는 두고 두고
골머리를 앓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보다 대우그룹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투자자의
경우 더욱 부담을 안게 된다는 설명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